3분경제2017. 6. 11. 19:18

안녕하세요? 3분경제 54번째 이야기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비트코인의 시세는 올해 4월 6일에

1비트코인 당 1,196달러였지만,


불과 두 달만에 시세가 2,516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일부에서는 비트코인의 가격상승 추세가 

계속 이어져 10년 후에는 

1비트코인 당 10만 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워너크라이 랜섬웨어가 감염된 파일을 암호화한 뒤,

해킹피해자에게 암호화를 풀어주는 대가로

비트코인을 지불할 것을 요구하면서 이슈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범죄집단들이 비트코인 거래의 익명성을

악용해서 범죄 수익 거래에 사용하고 있어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에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명의 

프로그래머가 만든 가상통화입니다.


비트코인의 거래는 P2P (Peer to Peer)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비트코인은 1단위당 현금으로 환산한 시세가 매우 높기 때문에

한 단위를 잘개 쪼개서 소수점 8자리 (사토시)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비트코인의 유동성 문제를 완화했습니다.


** 참고 - 비트코인의 단위 **

1BTC (비트코인, Bitcoin)

0.01BTC = 1cBTC (센티코인, Centicoin)

0.001BTC = 1mBTC (밀리코인, Milicoin)

0.000001BTC = 1uBTC (마이크로코인, Microcoin)

0.00000001BTC = 1Satoshi (사토시, Satoshi)



비트코인등 가상화폐의 발행은 특정정부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그 가치가 시장에서 자유롭게 결정되고,


모든 거래가 기록되기 때문에 기존 현금거래에 비해

투명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 중국, 일본, 인도, 베네수엘라 등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상승했습니다.




중국의 경우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고

정부에서 각종 규제 정책을 펴면서,


위안화 가치 하락에 따른 대안 투자처 및

정부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처로서

비트코인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자금결제법'이 개정되면서

가상통화를 통화로 인정했습니다.


자금결제법에 따르면 가상통화를

불특정 다수간의 물품 구입 및 서비스 제공에 대한

결제, 매매, 교환에 이용할 수 있는 재산적 가치로,

정보 처리 시스템을 통해 이전할 수 있는 것으로 정의했습니다.


인도나 베네수엘라의 경우 화폐개혁 이후에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자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가상화폐의 인기가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가상화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가상화폐들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가상화폐의 종류는 최소 700여종에서 

1,000여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처럼 가상화폐의 인기가 급상승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시선도 있습니다.


화폐가 통용되기 위한 조건은

1. 화폐가 교환될 수 있을 만큼 가치가 있을 것.

2.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을 만큼 수량이 충분할 것.

3. 가치저장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가치가 안정적일 것.

등이 있습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어느 정도 거래가 활발한 가상화폐는

1,2번 조건은 만족하지만


가상화폐의 가치는 수시로 급등락을 반복하기 때문에

안정적이지 못하여, 3번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합니다.



이같은 이유 때문에 가상화폐가 통용화폐로 자리잡기

힘들 것이고, 반짝인기를 얻으며 생긴 가격 버블이 

곧 꺼질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가상화폐의 성격을

화폐로 볼 것인지 금융상품으로 볼 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해 논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핀테크 등 새로운 금융시스템의 등장에 따른

수요를 가상화폐가 충족시킬 수 있을 지

주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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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3분경제
3분경제2017. 2. 23. 13:31

안녕하세요? 3분경제 34번쨰 이야기로

화폐개혁으로 불리는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30번째 이야기에서 보셨듯

2017/01/24 - [3분경제] - [3분경제] 베네수엘라 경제위기와 고액권 발행


베네수엘라에서는 2016년에 약 1,000% 이상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고 추정됩니다.

이처럼 심한 인플레이션을 겪는 국가는 화폐단위 조정을 검토하게 됩니다.


베네수엘라의 경우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계산시 화폐단위가 너무 커져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고액권 볼리바르 화폐를 발행했습니다.






화폐개혁, 리디노미네이션 (Redenomination)은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뉩니다.

두 방식 모두 화폐의 실질가치는 그대로 둔채

명목단위만 변경한다는 것이 공통점입니다.




첫 번째 방식은 화폐의 명칭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명목 단위만 변경하는 것이고 (예 : 100원 → 1원)


두 번째 방식은 화폐의 명칭과 명목단위를 모두 바꾸는 것입니다.

(예 : 10환 → 1원)




우리나라는 1962년에 10환을 1원으로 바꾸는 화폐개혁을 실시했습니다.


이후에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물가는 올랐지만, 화폐제도는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화폐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리디노미네이션을 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 결정부터

법 개정과 화폐 발행, 교환 단계 등을 거쳐


완전 교환이 종료되기까지 약 8년 정도 소요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리디노미네이션을 시행하면 화폐단위가 작아져서

숫자로 표기할 때 편리해집니다.


카페에서 메뉴판에 편하게 적기 위해 4500원 짜리 커피가격을

4.5로 표시한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지하경제가 수면 위로 드러날 수 있습니다.

기존화폐를 새로운 화폐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지하경제에 있던 자금이 은행을 거치게 되면서

자금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반면 리디노미네이션의 문제점도 있습니다.


화폐 명목단위가 바뀌거나 화폐 명칭이 달라지면

새로운 화폐를 발행해야 하며, 관련 기기와 시스템을 모두 교체해야 하므로


천문학적인 비용이 발생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만원권이 발행된 초창기에 ATM 교체 비용때문에

기기 교체가 늦어져 불편을 겪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리디노미네이션으로 인해 물가상승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소액 단위로 거래되는 물품의 가격이 소수점 단위로 떨어질 경우

잔돈을 떼버리고 가격을 올릴 (우수리절상)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각에서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하지만

정책당국은 비용과 물가상승 위험성 때문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리디노미네이션은 경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만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2017/02/03 - [3분경제] - [3분경제] 2016년 경제성장률과 올해 전망


2017/02/08 - [3분경제] - [3분경제] 전안법 시행과 관련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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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3분경제
3분경제2016. 10. 28. 21:48


안녕하세요? 3분경제 아홉 번째 이야기로

비트코인 제도화 추진에 대하여 다뤄보겠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24일, 12차 핀테크 데모데이 행사에 참석해

"2단계 핀테크 발전 로드맵"의 기본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로드맵에서 주목할 부분은 비트코인 등의 디지털 통화의 제도화,

블록체인 등의 신기술 도입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은 비트코인을 사실상 재산으로 분류하고,

독일은 금융상품의 일종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번 발표를 통해 비트코인 등 디지털 통화를 제도화시키기 위한

법적인 규제를 마련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비트코인이란, 거래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는 가상화폐의 일종입니다.

이는 기존 화폐와 달리 발행하는 중앙은행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비트코인은 암호화 문제를 푸는 채굴방법과, 거래소에서 구매하는 방법으로 획득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중앙은행이 존재하지 않아 

화폐 자체의 신용에 대한 위험성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통해 보안 취약성을 극복했습니다.




블록체인이란, P2P 방식을 통해서, 거래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거래장부 (블록)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이는 기존의 폐쇄적 보안방식과는 다르게,

역발상으로 모두에게 장부를 공유하는 개방적인 방식을 택했습니다.


장부가 다수에게 검증을 받기 때문에

정보를 변조하거나 삭제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기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비트코인 거래소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비트코인, 블록체인과 관련된 스타트업들이 성장하고 있으며


제도권에서도 이 신기술에 주목하면서, 투자규모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가상화폐 시장이 커지면서, 현금의 역할과 형태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도 커지고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현금 없는 사회'에 대하여 다뤄보겠습니다.






2016/10/17 - [3분경제] - [3분경제] 10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2016/10/20 - [3분경제] - [3분경제] 보금자리론 대상 축소


2016/10/26 - [3분경제] - 경제성장률 4분기 연속 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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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3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