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경제2017. 5. 15. 16:49

안녕하세요? 3분경제 49번째 이야기로

2017년 1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은행은 2017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가

전기 대비 0.9%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한국경제는 6분기 째 0%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 참고로 16년, 17년 실적은 확정치가 아니므로 향후 변동 가능성이 있습니다.




171분기의 경제성장을 지출항목별로 살펴보면,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경제성장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설비투자164분기에 이어 폭의

증가세이어갔습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4.3%,

161분기 대비 14.3%나 증가한 것입니다.


설비투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기업이 고정설비에 자금을 투입하고,

이를 통해 경제 전체의 생산능력이 증가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건설투자는 공공부문에서 예산이 투입되면서 착공이 늘어나고,

예정되어 있던 주택사업들이 착공되면서 증가했습니다.




민간소비 부문161분기부터 5분기 째 0%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주자의 국외소비 

(해외여행객들의 국외소비 등)는 늘어난 반면


국내에서 이뤄지는 비내구재

(식료품, 휘발유 등)와 서비스 소비는 줄어들었습니다.


따라서 여행객들의 해외소비 때문에 민간소비가

일부 증가한 것처럼 보이지만, 국내에서 일어나는 소비활동은

여전히 침체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출은 전 분기 대비 1.9% 증가했는데,

이는 164분기 수출이 부진했던 기저효과에 더해,


반도체와 일반기계류 및 석유화학제품의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계류를 중심으로,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이 증가해서

순수출(수출-수입)이 경제성장률에

기여하는 정도 (기여도)오히려 감소했습니다.




참고로 기저효과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기저효과 (Base effect)

비교의 기준이 되는 시점 (기준시점)

비교시점 간의 차이에 따라서 지표(증가율감소율 등)가 

다르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예시에서 4분기 GDP1분기와 비교할 경우 감소했지만,

3분기와 비교하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 살펴보면 

제조업과 건설업, 농림어업 부문에서 성장세가 나타났습니다.


반면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은 감소세를 보였고,

서비스업도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입니다.




지출항목별로 경제성장 기여도를 살펴보면,

건설투자가 0.8%P가장 높았습니다.

설비투자와 재고증가가 각각 0.4%P, 0.3%P로 뒤를 이었고

상대적으로 소비의 성장기여도는 낮았습니다.


R&D투자가 줄어들면서 지식생산물투자는 제자리에 머물렀고,

수출보다 수입이 많이 증가하여

순수출(수출-수입)기여도가 –0.7%P를 기록하면서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린 모습입니다.





경제활동별로 경제성장 기여도를 살펴보면,

제조업이 0.5%P가장 높았습니다. 


전년대비 제조업의 성장률은 약 2%였지만

제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9%로 크기 때문에 경제성장에 기여한 정도는 높았습니다.


건설업과 농림어업이 각각 0.2%P, 0.1%P로 뒤를 이었고

전기가스 및 수도업은 –0.1%P역 성장했습니다.





우리나라의 171분기 경제는

건설과, 반도체와 기계류 설비투자에

힘입어 좋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경제는 건설투자, 설비투자

수출이 이끌고 있기 때문에


향후 이 세 부문의 성과와

민간소비가 얼마나 회복되는지에 따라서

2분기 경제성장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3분경제 49번째 이야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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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5 - [3분경제] - [3분경제] 환율조작국 지정과 영향, BHC법안이란?


2017/04/29 - [3분경제] - [3분경제]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과 그에 따른 효과


2017/05/11 - [3분경제] - [3분경제] 플라자합의와 환율조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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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3분경제
3분경제2017. 4. 25. 20:29

안녕하세요? 3분경제 46번째 이야기로,

환율조작국 지정에 따른 영향과 BHC법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미 재무부는 환율정책보고서를 통해

한국을 관찰대상국으로는 유지하지만,

환율조작국으로는 지정하지 않는다고 발표했습니다.


환율조작국 지정은 정부가 인위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하여

자국제품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출을 늘리려는 

국가들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미국의 정책입니다.




A라는 국가가 미국과 무역을 할 때

A국가 정부가 자국외환시장에 인위적으로 

개입하여 통화의 가치를 낮게 만들면


A국 제품의 가격경쟁력은 높아지는데 반해,

미국 입장에서는 자국(미국)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낮아지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A국의 미국의 무역수지는 

계속 악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를 막기 위해 미국 정부에서

환율조작국을 지정하여 관리하는 것입니다.




환율조작국 지정 이슈는 '4월 위기설' 요인중에 하나였죠?


만약에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었다면,

미국의 강력한 무역제재가 가해지면서

한국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었습니다.


1988년 미 종합무역법이 제정된 뒤로 

여러 차례 환율조작국 지정이 되어왔지만


크게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작년에 일명 'BHC법안'이 통과되면서부터 입니다.




BHC법안 (B.H.C법안)이란, Bennet-Hatch-Carper 수정법안의 약자입니다.

이는 법안을 발의한 Michael Bennet, Orrin Hatch, Tom Carper 

상원의원의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이 법안은 '2015 무역촉진법'의 제7장 환율조작부분을 가르킵니다.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미국 정부가 환율조작국에 대해

직접적인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됩니다.





환율조작국 선정기준은 세 가지 입니다.


1. 미국을 상대로 무역흑자 2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국가

2. 국내총생산 (GDP)대비 경상흑자 비율이 3%를 초과한 국가

3. 지속적으로 일방향 외환시장 개입을 한 국가

(연간 GDP대비 2% 초과하여 달러를 순매수)


세 가지 기준 중에 두 가지만 해당되면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고,

세 가지 모두에 해당하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여

매년 4월과 10월에 환율정책 보고서를 통해 결과를 발표합니다.




우리나라는 세 가지 기준 중에 첫 번째와 두 번째 기준만

충족하여 관찰대상국에만 지정되고

환율조작국으로는 지정되지 않았습니다.


1번 기준 (무역흑자 200억 달러) : 277억 달러로 충족

2번 기준 (경상흑자 비율 3%초과) : 7%로 충족

3번 기준 (GDP대비 2% 초과하여 달러 순매수) : -0.5% (0.5%만큼 순매도)로 비충족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

먼저 문제가 되는 사항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고


1년이 지나도 개선되지 않으면

4가지 방식으로 제재를 가합니다.


4가지 제재방식

1. 해당 국가 (환율조작국)에 대한 미국 기업의 투자제한

2. 국제통화기금 (IMF)을 통한 압박

3. 해당 국가 기업들이 미국 조달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금지

4. 무역협정 체결시에 외환시장 개입 여부를 평가




우리나라는 이번 4월 보고서에서는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10월 보고서에는 어떻게 될 것인지

장담할 수 없어서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우리나라는 수출중심 경제구조이고,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13%)크기 때문에


미국과의 무역에서 제재가 가해지면 

그 피해가 더 심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율조작국 지정을 피하기 위해서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순매수하지 않는 등

3가지 기준을 맞추려 하면

수출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기 힘들고,



반대로 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해서

달러가치를 높이고 원화가치를 낮게 유지한다면

수출에는 유리하지만,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위험이 있습니다.



다만, 정부는 현재 미 교역촉진법 기준으로 봤을 때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10월 발표될 환율보고서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어떤 추가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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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3분경제
3분경제2016. 11. 3. 15:20


안녕하세요? 3분경제 열한 번째 이야기

2016 커피시장 분석입니다.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마십니다.

마시는 장소도 다르고, 이유도 다르겠지만 커피 냄새는 우리 모두를 기분좋게 해주죠.


지금부터 커피시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15년 10월부터 16년 9월까지 

세계에서 생산된 커피는 60kg bag 기준으로 1억 4천 8백 만개였습니다.


단순 계산해보면 88억 8천만kg 정도의 커피가 생산된 것입니다.


그리고 같은 기간에 세계에서 소비된 커피는 1억 5천 백만개였습니다.




앞선 자료와 동일기간에 대표적인 원두인 아라비카 원두는 

60kg bag 기준으로 세계에서 약 7천 백 만개가 수출되었습니다.


약 42억 6천만kg가 수출된 셈이네요.


그리고 로부스타 원두는 약 4천 만개가 수출되었습니다.

약 24억kg가 수출된 셈이죠.





다음으로 우리나라의 커피 수입량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커피 수입량은 2012년 이후 매년 증가하면서

작년에는 약 13만 7천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도 9월까지 약 11만 톤이 수입된 것을 보면,

작년보다 수입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으로 국내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비교대상 커피전문점 중 10월 말 기준으로, 매장 숫자가 가장 많은 곳은

1,817개 매장을 가진 이디야입니다.


이는 매장 숫자 2, 3위인 스타벅스, 엔제리너스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10월 말 기준, 아메리카노 Hot 기본 사이즈 기준 가격을 살펴보면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폴바셋이고


가장 낮은 곳은 1500원인 빽다방입니다.


그 외 다수 커피전문점들은 4천원 대 초반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국의 커피시장은 점차 고가, 고급을 추구하는 커피와 저가 커피로 양분되는 상황입니다.

아메리카노 원재료 비용은 500원이 채 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어,


프랜차이즈들이 상대적으로 폭리를 취한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이 같은 비판에 대하여,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은

대형매장을 운영하기 때문에 임대료, 인테리어 비용, 인건비 등의


매장 운영비용이 가격에 반영되어

상대적으로 커피 값이 높은 것이라고 해명합니다.




지금까지 커피시장에 대하여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


다가오는 겨울에,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따뜻한 커피 한 잔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2016/10/26 - [3분경제] - 경제성장률 4분기 연속 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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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3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