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경제2017. 5. 18. 16:05

안녕하세요? 3분경제 50번째 이야기로

코스피, 코스닥 시장과 삼성전자 주가가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510, 코스피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2,323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6년 만에 박스권(1800~2200)을 돌파한

코스피지수가 올라갈지 내려갈지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번 글에서 지수, 주가 및 시가총액은 17.05.15 기준이며,

시가총액은 외국주식을 제외한 금액입니다


그리고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별도의 언급이 없는 한

우선주를 포함한 금액입니다.




우리나라의 장내주식 시장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코스닥시장, 코넥스시장으로 구분됩니다.


시장의 규모는 코스피 > 코스닥 > 코넥스 순으로

우리나라의 대표 주식시장은 코스피시장입니다.


KOSPI(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

우리나라 유가증권시장 (이하 코스피시장)의 주가지수를 뜻합니다.


코스피지수는 198014일의 시가총액을 

기준(=100)으로 하여 지수를 산출합니다.


* 코스피 지수의 계산 *

비교시점의 시가총액 / 기준시점의 시가총액 X 100


코스피시장에 상장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규모가 자기자본 300억 원 이상이며

상장할 주식수가 100만 주 이상이어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515일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시가총액(외국주 제외) 규모 순으로 

10종목을 추려내면 위와 같은데요


그 중에서 삼성전자삼성전자우(우선주)를 합한 

시총 비중은 전체 시총 대비 23.73%에 달합니다


그리고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74%나 됩니다.


이번 코스피지수의 상승은 

실적증가에 힘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

코스피 대형주 중심으로 유입된 외국인의 매수세


경기회복과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코스피시총의 23.73%을 차지하는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가변화는


코스피지수의 전체적인 방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주가와 코스피지수가

매우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코스피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10월 기준으로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습니다.


17515일 기준으로 시총규모 2위인 SK하이닉스와도

시가총액이 약 9배나 차이 나는 상황입니다.




삼성전자 등 대형주들이 시총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서

해당 종목들의 영향을 제거해보았습니다


삼성전자, 시총 상위10종목, 시총 상위100종목의 시가총액을 

16104일 시점에 고정시킨 뒤 시가총액 변화를 

살펴보면 위와 같이 나타납니다.




16104일 대비 17515일의 

코스피시총은  15.04% 증가했지만


삼성전자의 영향을 제거하면

시가총액 증가율은 7.28%로 하락합니다.


시가총액 상위10 종목의 영향을 제거하면 

증가율은 6.85%로 하락하며


상위100 종목의 영향을 제거할 경우

시가총액 증가율은 3.88%까지 떨어집니다.




결국 코스피시장의 889개 종목 (외국주 제외) 중에서

상위 100개 종목 투자자는 시장 상승세 속에서 

좋은 수익률을 올렸지만


나머지 789개 종목에 투자했던 투자자는 

시장 상승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및 시총 상위에 있는 소수 종목들에 의해서

코스피지수 전체가 좌지우지된다는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한편으로는 이 같은 현상이 대기업의 영향력이 큰 

우리나라 경제에서 발생하는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코스피 시장이 규모가 큰 기업 위주로 이뤄진 반면,

코스닥(Korea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 시장은  


코스피시장 상장요건을 갖추지 못한

~소규모, 벤처기업들의 자금조달을 위한 시장입니다


코스닥지수는 1996 7 1일의 시가총액을 

기준(=1,000)으로 하여 지수를 산출합니다.


* 코스닥 지수의 계산 *

비교시점의 시가총액 / 기준시점의 시가총액 X 1,000





상승세를 보이는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시장은 상대적으로 침체되어 있습니다.


비교대상기간에 코스닥 지수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실제로 16104일 대비 17515일의 코스피시총은 

15.04% 증가한데 반해서


코스닥시총은 0.01%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올해 초와 비교해도 코스피시총이 15.17증가하는 동안

코스닥시총은 5.3%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이는 코스닥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IT하드웨어 기업 등 중소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하고


투자자들이 호황인 코스피시장에서 

대형주 위주로 투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향후 전반적인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내수가 활성화되면,

중소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코스닥시장도 반등에 성공할 것인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차이점

그리고 코스피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특정 종목 편중현상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51번째 이야기에서도 흥미로운 주제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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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3분경제
3분경제2016. 10. 12. 13:50




3분경제 

세 번째 이야기로 공매도에 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9월 30일, 한미약품의 주가는 

대형 수출계약이 공시되면서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개장 30분 후 신약 '올무티닙' 관련 악재가 공시되면서

주가는 전일 대비 18%나 폭락한 상태로 마감되었습니다.



이 사태와 관련하여, 공매도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공매도란,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사용하는 투자기법입니다.


주식을 빌려서 일단 판 다음에, 

주가가 하락할 경우 싸게 주식을 사서


빌렸던 주식을 갚고 차익을 챙기는 방법입니다.





공매도는 시장이 과열되었을 때,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시장을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한 하락장에서도 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공매도 전략을 조합해서 다양한 투자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처럼 공매도의 순기능도 있지만, 역기능도 존재합니다.



공매도는 시장을 안정시키지만, 반대로 주가 상승을 막는 

양날의 검으로 작용합니다.


주가를 하락시켜 이득을 얻으려는 세력이 루머를 

퍼트릴 위험성도 존재하죠.


무엇보다, 개인투자자는 주식시장에서 공매도가 불가능하여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에 비해 불공평합니다.





물론, 개인투자자도 대주거래를 통해 공매도와 

유사한 거래가 가능하지만


거래종목과 상환기간이 한정되어 있고, 

대여 이자 부담이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이번 한미약품 사태에서는 공매도와 늦장공시가 함께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기술 수출 계약이 해지된 사실을 알고도, 

일부러 이에 대한 공시를 늦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정보를 미리 입수한 투자자가 한미약품 주식을 

공매도하여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입니다.



이같은 의혹에 대하여 한미약품은 홈페이지를 통해 

해명에 나섰습니다.




이번 사태로 공매도와 관련된 문제점이 부각되자, 

관련 법률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새누리당의 홍문표 의원은 공매도하는 기관이 

60일 이내에 대여했던 주식을 상환하지 않는 경우,


자동 매수를 통해 상환하게 하는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 시행중인 공매도 공시제도가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 속에,

어떤 개선책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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