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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경제] 화폐개혁, 리디노미네이션이란?

3분경제 2017. 2. 23. 13:31

안녕하세요? 3분경제 34번쨰 이야기로

화폐개혁으로 불리는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30번째 이야기에서 보셨듯

2017/01/24 - [3분경제] - [3분경제] 베네수엘라 경제위기와 고액권 발행


베네수엘라에서는 2016년에 약 1,000% 이상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고 추정됩니다.

이처럼 심한 인플레이션을 겪는 국가는 화폐단위 조정을 검토하게 됩니다.


베네수엘라의 경우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계산시 화폐단위가 너무 커져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고액권 볼리바르 화폐를 발행했습니다.






화폐개혁, 리디노미네이션 (Redenomination)은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뉩니다.

두 방식 모두 화폐의 실질가치는 그대로 둔채

명목단위만 변경한다는 것이 공통점입니다.




첫 번째 방식은 화폐의 명칭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명목 단위만 변경하는 것이고 (예 : 100원 → 1원)


두 번째 방식은 화폐의 명칭과 명목단위를 모두 바꾸는 것입니다.

(예 : 10환 → 1원)




우리나라는 1962년에 10환을 1원으로 바꾸는 화폐개혁을 실시했습니다.


이후에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물가는 올랐지만, 화폐제도는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화폐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리디노미네이션을 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 결정부터

법 개정과 화폐 발행, 교환 단계 등을 거쳐


완전 교환이 종료되기까지 약 8년 정도 소요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리디노미네이션을 시행하면 화폐단위가 작아져서

숫자로 표기할 때 편리해집니다.


카페에서 메뉴판에 편하게 적기 위해 4500원 짜리 커피가격을

4.5로 표시한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지하경제가 수면 위로 드러날 수 있습니다.

기존화폐를 새로운 화폐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지하경제에 있던 자금이 은행을 거치게 되면서

자금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반면 리디노미네이션의 문제점도 있습니다.


화폐 명목단위가 바뀌거나 화폐 명칭이 달라지면

새로운 화폐를 발행해야 하며, 관련 기기와 시스템을 모두 교체해야 하므로


천문학적인 비용이 발생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만원권이 발행된 초창기에 ATM 교체 비용때문에

기기 교체가 늦어져 불편을 겪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리디노미네이션으로 인해 물가상승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소액 단위로 거래되는 물품의 가격이 소수점 단위로 떨어질 경우

잔돈을 떼버리고 가격을 올릴 (우수리절상)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각에서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하지만

정책당국은 비용과 물가상승 위험성 때문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리디노미네이션은 경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만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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