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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경제] 외평채,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이란?

3분경제 2017. 1. 20. 20:16

안녕하세요? 3분경제 스물여덟 번째 이야기로.

최근 10억 달러 상당을 성공적으로 발행한 외평채. 

외국환평형기금채권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1월 13일, 정부는 10억 달러 이상의 외평채를 발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외평채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줄임말입니다.


먼저 외국환평형기금에 대해 알아보면,

국가는 자국의 통화가치가 안정되도록 유지하고, 

환율이 급격히 변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합니다.


국가는 외환시장에서 외환을 매매하는 방식으로 개입하는데

이 때 사용하기 위해 조성한 기금을 외국환평형기금이라 합니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이하 외평채)는 이 외국환평형기금을 조달하기 위해서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외평채를 발행하는 것은 결국 돈을 빌리는 것이기 때문에

국가 채무에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외평채의 발행한도는 기획재정부 장관의 건의를 통해 

국회에서 동의를 받아 결정됩니다.



외평채의 발행과, 발행된 외평채를 운용하는 것은 한국은행에서 담당합니다.





외평채는 원화표시 외평채와, 외화표시 외평채 두 가지로 발행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원화표시 외평채를 많이 발행해 왔었으며,


외화표시 외평채는 1998년에 IMF를 겪으며 처음 발행되었습니다.


08년 금융위기 이후에 원화가치가 낮아지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이후

외화표시 (주로 달러) 외평채가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외화표시 외평채는 해외에서 발행하는데

이 경우 발행금리는 해당국의 기준금리 + 가산금리로 정해집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발행하는 외평채의 경우

미국 재무부채권(TB)금리 + 가산금리가 발행금리로 정해집니다.




가산금리 (스프레드)는 기준금리에 덧붙이는 금리로,

발행기관의 신용도에 따라 정해집니다.


따라서 발행기관의 신용도가 높아서 채권의 위험도가 작으면

가산금리가 낮아지며, 위험도가 크면 가산금리가 높아집니다.





가산금리의 단위는 bp이고, 이것은 금리의 소수점 두번째 자리를 기준으로 합니다.

즉, 0.01%P = 1bp입니다.


이번에 발행한 10억 달러 상당 외평채의 가산금리는 

사상 최저수준인 55bp로 결정되었습니다.


따라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 + 55bp = 2.871%가 발행금리로 결정되었습니다.



이는 국제신용평가회사인 S&P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A 등급으로 상향조정한 것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통상, 외평채 발행금리는 은행이나 공기업 등 민간부문에서

해외채권을 발행하는 금리의 기준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외평채 발행금리가 낮아지면 민간부문에서 발행하는 

해외채권 발행금리도 낮아져서, 해외에서 자금을 빌려오는데 부담이 줄어듭니다.



정부는 이번에 외평채가 사상 최저금리로 발행된 것에 대해서,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습니다.



이번 사상 최저금리 외평채 발행을 시작으로,

2017년 한국경제가 힘차게 도약했으면 좋겠습니다.


스물여덟 번째 이야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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